부동산 주택

세종 3억 로또, 14만명 '떼구름'…역대 최고 경쟁률 나왔다

가락마을 7단지 2821대 1, 6단지 801대 1

전날 특별공급에서도 408대 1 경쟁률 기록

분양가 2013년 수준으로 공급하자

특공·일반공급 청약에 총 14만 명 몰려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조감도. 분양 홈페이지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조감도. 분양 홈페이지




세종에서 3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청약 단지가 나오자 1순위 청약에만 약 10만 명이 몰리며 전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인 2821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접수 인원을 포함할 시 이번 청약에는 도합 14만 여명이 지원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가락마을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이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20가구 모집에 5만 642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821대 1을 기록했다. 동시에 1순위 청약을 점수한 ‘가락마을 6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52가구 모집에 4만 1647명이 통장을 던지며 80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두 단지를 합하면 이번 1순위 청약에서는 72가구 공급에 9만 8073명이 지원해 1362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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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마을 7단지가 기록한 2821대 1의 경쟁률은 전국 일반분양 단지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 더 플래티넘’의 2797대 1로, 당시 청약에서는 29가구 모집에 7만 5382명이 몰렸다. 리모델링 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을 제외할 시 기존 역대 최고 경쟁률 단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지난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였다. 이 단지는 302가구를 공급한 1순위 청약에 24만 4343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809.1대 1을 기록했다.

세종 가락마을 6·7단지의 경우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특공) 청약을 포함할 시 이번 청약에는 총 14만 1818명이 몰렸다. 특공의 경우 총 107가구 모집(기관 추천 제외)에 4만 374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8.8 대 1을 기록했다. 특공 최고 경쟁률은 17가구 공급에 1만 8169명이 청약해 1068.9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락마을 6단지 59㎡A 생애최초 전형에서 나왔었다. 두 단지를 종합해 총 40가구가 나온 생애최초 전형에는 총 3만 3982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849.6 대 1에 달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5년 동안의 임대 의무 기간 후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한 가구 등으로 분양가가 최초 공급 시기인 2013년 수준이다. 공급 가격이 59㎡ 기준 최고 1억 7139만 원, 84㎡ 기준 2억 2429만 원이었는데 현 시세는 59㎡ 4억 1000만~6억 5000만 원, 84㎡ 5억 8500만~7억 5000만 원 수준이다. 당첨 시 2~3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셈이다.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전국 청약 지역으로 이번 청약 물량의 60%는 1년 이상 세종에 거주한 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나머지 40%는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 전국 지역 거주자에 배정됐다.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30일이며 계약일은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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