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단독 론칭·리뉴얼…봄 바람 타고 골프 매출도 ‘굿샷’

본격 골프 시즌에 관련 용품 수요↑ 업계도 분주

쿠팡 ‘NEW골프대전’ 골프용품 최대 30% 세일

골프 전문관 리뉴얼, 새 브랜드 입점 등 정비해

GS샵 올봄 골프 상품 매출 신장률 전년比 29%↑

28일부터 ‘봄시즌 필드 페어’ 최대 20% 할인도


본격적인 봄을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골프 패션과 용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도 다양한 상품과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골프 인구 잡기’로 분주한 모습이다.




단독론칭·리뉴얼…유통가, 본격 시즌 맞아 각종 기획전



쿠팡은 주요 골프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NEW골프대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각종 골프클럽 및 골프가방을 비롯해 골프화, 골프웨어, 골프공, 거리측정기 등 골프 관련 용품이 총집합했다. 볼빅, 다이와, 테크스킨, 헨리스튜어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 보호대 브랜드 잠스트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그동안 운영하던 골프 전문관도 리뉴얼했다. 브랜드관에는 혼마 골프가 새로 입점했고 아디다스골프, 보이스캐디, 테크스킨, 헨리스튜어트, 데이비드골프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골프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 밖에 골프 입문자를 위해 운동 시 필요한 상품을 콘셉트별로 모아 선보인다. 골프 초보자를 위한 골프 매트와 스윙 연습기, 여성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골프화, 골프장갑, 캐릭터 클럽 커버 등 엠디(MD)가 추천하는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부사장은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쿠팡의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올봄 안전하고 건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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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이 단독 론칭한 PXG 밀리터리 라인/GS리테일GS샵이 단독 론칭한 PXG 밀리터리 라인/GS리테일


코로나에 골프 인구↑ 관련 용품 매출 증가 이어져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여행 인구가 골프로 흡수되며 관련 상품은 유통업계의 ‘봄 시즌 효자’로 부상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386만명이었던 골프 인구는 지난해 515만명으로 33% 증가했다. 이중 2030 세대는 전년보다 35% 늘었다. 골프 인구 증가는 관련 매출 신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봄 시즌(3~5월) 기간 내 골프 패션 상품이 71% 신장하며 패션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골프 패션 상품은 골프화로 나타났다. 골프화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 중심으로 꼭 갖춰야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매출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다음으로는 바람막이 등 점퍼, 긴 팔 티셔츠, 큐롯스커트, 팬츠 등의 매출이 높았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GS샵의 이달 1~16일까지 골프 상품 매출 신장률은 29%였고, 가장 최근인 10~16일까지는 42%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오는 27일까지 골프웨어는 PXG 밀리터리 라인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PXG 코리아가 3월 출시하는 신상품으로 SS시즌을 아우르는 긴 팔·반 팔 셔츠, 헌팅캡, 짚업 점퍼, 하의, 보스턴 백 등 풀코디가 가능한 약 30여 가지 품목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는 다양한 골프웨어를 만나 볼 수 있는 ‘봄시즌 필드 페어’도 열 계획이다. 파리게이츠, 데상트 골프, 헤지스 골프,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전혜인 GS샵 모바일 패션팀 매니저는 “3월 들어 골프 관련 상품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인기 브랜드별 신상품 물량 확보와 다양한 골프 패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신세계인터내셔널신세계인터내셔널이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신세계인터내셔널


영앤리치 고객 겨냥 초고가 골프 브랜드도 등장


자신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유행에 민감한 이른바 ‘영앤리치’ 고객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치열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세계 최초로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PHILIPP PLEIN GOLF)를 론칭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필립플레인은 디자이너 필립플레인이2004년 론칭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로 매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반팔 티셔츠 190만원 대, 트레이닝 재킷 100만원 대, 스니커즈100만원 대, 무스탕 1000만원 대, 가죽 재킷 500만~600만원 대의 높은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기존 럭셔리 골프 웨어 가격대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고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 구매 고객의 73%가 20~40대일 정도로 젊은 층의 소비력이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핵심 상권에 필립플레인 골프 매장을 6개 이상 오픈하면서 공격적으로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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