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5개월여 만에 고객 235만여 명을 유치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토스뱅크통장을 개설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 21일 기준 가입자 수가 235만 2202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영업을 시작해 167일 만에 고객을 235만 명 넘게 확보한 것이다. 하루 평균 약 1만 4000명이 토스뱅크에 가입했다. 6초에 1명, 1분당 약 10명꼴이다.
토스뱅크 이용 고객 가운데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205만 5255명이었다. 이 중 83.2%가 계좌에 1원 이상 잔액을 보유하고 있고 이체·송금 등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사용 고객’이다. 수신액은 17조 원을 기록해 1인당 평균 831만 원을 맡겼다. 카카오뱅크(167만 원), 케이뱅크(158만 원)보다 많다. 토스뱅크통장이 연 2% 금리로 다른 은행보다 높고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점 때문에 수신액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고객의 연령대는 30대가 2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4.8%), 40대(24.4%), 50대 이상(17.2%), 10대(6.7%) 등이 차지했다.
앞서 이달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도 시장에서 호응이 좋다. 기존 월 복리에서 일 복리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일주일 만에 약 87만 8053명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