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현대로템(064350)과 현대위아(011210)가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그동안 방위산업·기계·자동차 등 남성 이사진이 중심이었던 이사회가 여성 진출로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23일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로 윤지원(사진)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윤 교수는 평택대에서 외교안보전공 교수와 남북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상명대 국방예비전력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윤 교수는 안보·국방 분야 전문성으로 현대로템의 방위산업 분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위아도 경남 창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규진 명지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자동차와 기계산업 분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