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워케이션' 도전하세요

관광공사 6월까지 시범사업

티몬·휴넷 등 11개 기업 참여

경상남도 남해 워케이션 모습. 관광공사경상남도 남해 워케이션 모습. 관광공사




휴가지에서 원격으로 회사 일을 하는 ‘워케이션(Wo-cation)’ 사업이 본격화된다.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형태를 확대해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덩달아 새로운 국내관광 수요도 창출하기 위해서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티몬·휴넷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경남 남해 등 전국 8개 관광 지역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범 사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유연 근무의 일종이다.



참여 회사의 직원들은 평일에 이들 지역의 공유사무실에서 근무한다. 일과 후에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관광공사는 숙박과 체험 활동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은 강릉, 남해, 부산, 속초, 양양, 전주, 제주, 평창 등 8개 권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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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통해 워케이션에 대한 개념 정리와 함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를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를 더 유연화한 워케이션 시도를 했다. 강원도와 제주도가 주요 대상지로 떠올랐다. 다만 이들은 기업들이 복지 차원에서 추진하거나 아니면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객 유치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었다.

워케이션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과 직원, 지역이 만족하는 표준화가 필요한 셈이다. 관광공사도 지난해부터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워케이션 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근무형태 및 새로운 관광수요를 발굴·개발하는 사례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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