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김춘진 aT 사장 “미·중 등 글로벌 기업들과 먹거리 탄소중립(코리아그린푸드데이) 한 뜻”

생산·유통·소비서 온실가스 감축해

기후위기·식량위기 적극 대처해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식량 위기를 초래하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공조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김춘진(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먹거리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31%’라고 밝히고 있다”며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의 배경과 계획에 대해 밝혔다.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수출 확대 외에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미국 주정부의 김치의 날(버지니아주·캘리포니아주·뉴욕주)’ 제정 확대,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복합단지)’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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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가정·음식점·학교 등에서 월 1회 ‘저탄소·친환경 인증농산물’을 쓰고 ‘로컬푸드’ 식단을 짜고 ‘잔반 없는 식사’를 실천 방안으로 내놓고 있다. 실제 aT는 구내식당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탄소 배출량을 167㎏에서 67.7㎏으로 60% 가까이 감축했다. 특히 전국 각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각종 협회·단체, 군부대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미국 대형 유통사(H-Mart)와 중국 바이셩그룹에 이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 사장은 “친환경·사회적 가치·투명경영(ESG)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며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과감히 탄소 중립에 나서야 인류의 지속 가능성과 생존을 도모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온실가스가 늘어나면 태풍·홍수·가뭄 등 기후위기와 식량난을 초래하고 다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펼쳐진다”며 “FAO는 토양 훼손 상태가 현재 33%에서 오는 2050년 9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식량난도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현재 77억 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광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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