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국민 4명 중 1명, 잇몸에 '피' 난다…“치간 칫솔·치실 사용해야”

1298만 명 치주질환 진료 받아

진료비 규모 5년 만에 43.5% 증가

1인당 진료비, 9만 원 → 11만 원

최근 5년간 성별 ‘치주질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최근 5년간 성별 ‘치주질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이들이 전체 건강보험 진료 인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치주질환 건보 진료 인원은 1298만 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25%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인구는 2016년 1109만 명에서 매년 4%씩 증가했다.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은 2016년 556만 명에서 2020년 647만 명으로 91만 명(16.4%) 증가했다. 여성은 2016년 553만 명, 2020년에 651만 명으로 98만 명(17.7%) 증가해 남성에 비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관련기사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 연령대에서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2.4%로 291만 명이 치주질환 진료를 받았다. 이어 60대가 19.6%, 40대가 17.0%를 기록했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를 두고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비도 함께 증가했다. 2020년 치주질환 총진료비는 1조 4564억 원 규모로 16년 대비 약 43.5%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1인당 진료비도 상승했다. 2020년 1인당 진료비는 11만 2000원으로 2016년 9만 2000원 대비 22.5% 증가했다.

김 교수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간 칫솔·치실 혹은 구강 세정기 등을 사용하고 치주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