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야외 스포츠 시즌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등 야외 스포츠 개막으로 팬들이 설레는 가운데 스포츠 다큐멘터리와 예능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TV를 통해 팬들을 먼저 찾아온다.
KT의 OTT 시즌(seezn)은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의 2021시즌 우승 다큐멘터리 ‘위닝런’을 공개한다. 창단 첫 우승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19일에 1부가 선공개되었고. 26일 2부가 공개된다. 막내 구단 KT가 어떻게 창단 만 6년 만에 우승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생생한 현장을 기록했다. 3월 말에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 sports를 통해서 TV로도 팬들을 찾아간다.
우승팀이 아닌 꼴찌팀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있다. 왓챠는 만년 꼴찌팀 한화 이글스의 2021년 시즌과 리빌딩 과정을 담은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를 24일 공개한다. 리빌딩 첫해를 맞이한 구단 프론트와 선수들의 변화, 성장 스토리, ‘보살팬’으로 불리는 한화 팬들의 희노애락을 담았다. ‘마리한화’로 불리는 중독성 있는 한화의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선수들 뒤에 숨겨져 있던 구단 직원들과 프론트를 다뤘던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현실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F1(포뮬러 1)을 다룬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 시즌4를 4월 3일 공개한다. F1의 2021 시즌을 다루고 있으며, 참가 팀들과 레이서들의 치열한 노력과 경쟁을 다채롭게 묘사한다. 매 시즌 시작과 함께 공개되는 이 작품은 선수들의 성취와 좌절 등 감정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예능도 스포츠 팬들을 먼저 맞이한다. MBN의 야구예능 ‘빽 투 더 그라운드’가 29일 첫방송된다. 양준혁·김태균·윤석민 등 레전드 야구선수들과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 송진우 코치 등이 참여한다. 은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복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정근우·이대형 등 최근에 은퇴해 예능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고 있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KBS는 올 상반기 중 ‘청춘야구단’을 방영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의 마무리투수 레전드 김병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15년 방송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청춘 FC’의 야구 버전이다. 프로구단에서 방출됐거나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지만 여전히 프로를 꿈꾸는 청춘들의 꿈과 성장을 다룬다. 2루수 레전드인 정근우와 프로 최고 계약금의 주인공 한기주도 코치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