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인류 말살로 이어지는 환경파괴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조효제 지음, 창비 펴냄






기후-생태 위기와 불평등-인권 위기의 악순환을 끊어낼 사회-생태 전환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권과 환경을 서로 다른 문제로 다뤘던 칸막이적 사고에서 벗어나 환경과 인권의 심층적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기후-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자연의 권리를 위해 인권의 개념을 수정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인간의 권리를 축소하고 비인간 존재까지 포함하도록 자연의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위기 해소는 개별 제도를 손보는 땜질식 제안이 아닌 사회경제 총체의 대전환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유일한 선택은 생태-사회 전환 뿐이라고 역설한다. 단순히 환경권에 대해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환경에 대한 인간의 권리를 넘어서는 ‘자연의 권리’ 개념을 주장한다. 미래세대의 생존과 환경·인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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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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