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인 ‘비스페이스’(b-space)가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1층과 22층에서 문을 열었다. 국비 25억 원 등 모두 35여억 원을 투입한 비스페이스는 그간 블록체인 산업혁신을 주도할 기업의 입주공간 조성을 마치고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곳에는 15개사가 입주한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적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시험 검증실 제공,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 도시 부산, 비전 과제’인 ‘디지털 금융혁신 생태계 조성’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의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특화도시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문현금융단지를 거점으로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블록체인 집적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선 블록체인 창업거점 비스페이스와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 블록체인 융복합 연구혁신센터를 2027년까지 단계별 조성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비스페이스를 시작으로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공공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통해 가상자산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디지털자산 컨트롤기구’ 설립 및 ‘블록체인 국제자유도시‘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부산이 명실공히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