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우디 연합군, 예맨 반군 폭격에게 보복 공격 가해

아랍 동맹군, 예멘 반군 거점 폭격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공격 규탄"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의 아람코 석유 시설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의 아람코 석유 시설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반군의 석유 저장 시설 폭격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가했다.



사우디 뉴스통신사 SPA는 26일(현지시간) "사우디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와 (내전 요충지인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위협의 근원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며 "군사 작전은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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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아 불이 났고, 그간 지속해서 사우디를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는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예멘 반군의 주요 거점을 폭격했다.

한편 사우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도 요구했다. 사우디는 이날 성명에서 "유엔 주재 사우디 대사는 안보리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사우디에 대한 공격은 이란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에 의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며 "유엔 안보리가 이런 공격을 규탄할 목적으로 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발발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진 채 8년 째 이어지고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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