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014년 5월12일 국회에서 '통일과 법,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열린 통일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 대표 헌법학자인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대한민국 3대 헌법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193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뮌헨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했다. 1971년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법학교수회 회장과 국제 헌법학회 한국학회 회장, 국제 헌법학회 세계학회 부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3년에는 입헌주의와 법치주의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의 대표 저서는 헌법 교과서로 통하는 ‘헌법학개론’이 있다. ‘헌법질서서론’, ‘헌법학’‘헌법학 신론’, ‘법과 정치’, ‘현대헌법론’ 등 저서와 4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서울대에서 41년간 헌법학을 강의하면서 같은 세대 헌법학자 중 가장 많은 후학을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