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ICBM 발사 성공 “우리식 사회주의 승리 상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국가는 또 한 번 강대해졌고, 우리 인민은 또 한 번 위대해졌다”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호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주민 반응까지 알리며 고무적인 분위기를 고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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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게재한 ‘위대한 인민의 긍지 하늘 땅에서 차 넘친다’는 제목의 정론에서 “정의로 그어진 화살표 마냥 날아올라 불가역적인 군사적 강세를 과시하며 제국주의 강적들을 눈 아래 굽어본 화성포-17형”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우리도 보고 세계도 보았다”며 “화성포-17형이 도달한 높이는 우리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의 높이, 명예의 높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이어 “누구의 도움으로 마련된 것이라면 이리도 뜨거운 격정으로 차넘칠수 있으랴”라며 “설사 남의 힘으로 그 어떤 지위를 얻어가진다 해도 그것은 결코 자기의 권리로 될 수 없으며 그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예속이고 그런 나라는 언제 가도 절대로 남의 키를 넘어설 수 없다”고 역설했다.

별도 기사에서는 “단순히 첨단과학 기술의 집합체로만 볼 수 없다”며 “조국과 인문의 존엄과 명예가 비낀 무적의 보검이고 강국건설을 위하여 용진하는 인민의 의지가 응축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또 화성-17형 탄두부에 그려 넣은 붉은 별과 발사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붉은기중대에 대해서도 “강력한 힘의 실체에 빛나는 붉은 별”, “강권과 전횡, 횡포한 도전의 먹구름을 헤가르며 솟구쳐 오르는 정의의 불덩어리”라며 찬양했다. 발사에 성공한 3월 24일을, 화성-15형 발사일인 2017년 11월 29일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승리의 날로 기리고 청사에 새겨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 대외용 라디오 평양방송을 통해서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직장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 조영실 교육위원회 부국장 등 각계 인사의 반향을 전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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