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병원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흘 동안 외출 없이 사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입주 후 잠을 푹 주무시고 편하게 휴식하며 보내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언론이나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사저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을 이해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도 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무엇보다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면서 "입주하는 날에도 박 전 대통령은 발에 테이프를 감은 채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정도여서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사저에 입주하며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면서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