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어소프트 2차전지 소재 신사업 진출…생산거점은 대구에

대구국가산단에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 라인…투자규모 1530억

캔 성형업체에 납품…향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공급 예정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과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구시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과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구시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가 2차전지 소재 관련 신사업 생산 거점을 대구에 설립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2차전지소재 신사업에 진출하는 지어소프트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지어소프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전문업체로, 농·수산물 생산자 직거래 매장 및 신선식품 온라인 플랫폼인 오아시스마켓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마켓컬리, SSG와 함께 새벽배송시장의 강자로서 현재 새벽배송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로 운영 중이다.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유니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기사



지어소프트는 2차전지소재 신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1월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지어솔루션을 설립했다. 이어 2월에는 250억 원을 추가 증자해 전기차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를 위한 선제투자를 마친 상태다.

지어솔루션은 앞으로 우수한 압연 기술과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가공성, 치수 정확성, 내식성 등을 갖춘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해 동원시스템즈 등 캔 성형업체에 납품하고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차량용 2차전지 배터리 유형 중 공정과 가격이 가장 안정화돼 있어 대량생산 및 공급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생산브랜드인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는 만큼 다른 전기차 메이커 및 전동 공구 제조사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어솔루션은 올해 착공 및 내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차 830억 원, 오는 2025년까지 추가 700억 원 총 153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는 “지어솔루션 입장에서 대구는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가 모두 인접한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며 “지어소프트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 투자해 지어솔루션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