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셰플러, 한 달 반 사이 3승…세계 1위 등극

델 매치 결승서 키스너 4홀 차 제압

시즌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도 1위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셰플러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210만 달러(약 25억7000만원).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3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던 셰플러는 지난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이번까지 세 차례의 우승을 한 달 반 사이에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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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인왕 출신인 셰플러는 상금 1위(739만8000달러),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이어 셰 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시즌에 메이저 대회를 한 번도 치르지 않고도 세계 랭킹 1위가 된 건 셰플러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셰플러는 준결승에서 2017년 챔피언이자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3홀 차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키스너에게 한 번도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초반부터 몰아붙여 15번 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에 3홀 차로 앞선 셰플러는 14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017년 이후 3차례 준결승에 진출했고 우승(2019년), 준우승(2018년)을 한 번씩 차지한 키스너는 셰플러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3·4위 결정전에서 존슨을 3홀 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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