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민석 “이재명 조기등판 동의 안해…文처럼 해야”

“당대표-종로 출마-대권도전 로드맵 잡아야”

“경기도 지켜야 李·文 지킨다는 절박감 있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의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의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 학습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분은 대선 떨어지고 당권을 잡고 대권으로 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출연해 “당장 이재명을 조기등판해야 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지사는 대선에서 졌지만 굉장히 큰 선물을 받았다”며 “백낙청 선생님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훌륭한 정치인으로 평가하지 않았나. 이 훌륭한 정치인을 우리가 불쏘시개로 써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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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여의도 경험이 없는 이 전 지사로서 당권 도전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 이후에 자연스럽게 대권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당권과 대권 사이에 2년 후에는 종로 출마 정도면 정치도 더 키우고 국민적 기대요구하는 국가지도자로서 숙성되는 경로를 거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진행자가 ‘8월에 당권 도전을 해서 당대표가 된 다음 2년 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 경험을 하고 차기 대권에 또 도전하는 코스를 밟아야 된다는 것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제가 이 전 지사라면 저는 그렇게 로드맵을 잡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예고한 안 의원은 “지금 시기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착한 선비보다 강단 있고 돌파력 있는 이재명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를 지켜야지 이재명·문재인을 지킬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들 기억 속에 안민석이 시대정신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보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저의 경기지사 출마는) 일종의 운명이고 운명을 피한다면 비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해왔던 업적들을 계승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재명의 오랜 친구인 안민석이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폭거와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강단 있고 결기 있는 사람, 그것이 안민석”이라며 “제가 국정농단을 최초로 국민들에 알렸고 끝까지 추척한 용기 있는 정치인으로 각인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향해서는 “빨리 결정하셔야 한다. 정치인의 결정장애는 국민에게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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