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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몰입감" 드라마 '파친코' 명장면 셋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에피소드 1, 2, 3이 공개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시네마틱 드라마인 '파친코'에서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던 배우들의 열연과 심장을 멎게 한 명장면들을 꼽아봤다.




사진 = 애플TV+ 제공사진 = 애플TV+ 제공




#장면 하나.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선자'

첫 번째 명장면은 어린 '선자'(전유나)를 향한 아버지 '훈이'(이대호)의 애틋한 사랑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뿐인 딸을 얻게 된 '훈이'는 '선자'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딸만큼은 세상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아버지다. 이러한 아버지의 무한한 애정은 '선자'가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는 장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자'가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함께 숨을 참으며 '선자'의 도전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하고, 긴 잠수 끝에 직접 딴 전복을 흔들며 물 위로 올라온 '선자'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뭉클함을 선사했다.


#장면 둘. '한수'와 젊은 시절 '선자'의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 명장면은 이전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한수'를 연기한 이민호의 강렬한 첫 등장 순간이다. 16세의 '선자'(김민하)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에 새로 온 중개상 '한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한국인이지만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젊은 나이에도 막강한 재력을 지닌 '한수'의 모습은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흥미를 끌어올린다. 이어 '한수'의 시선이 일본 순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는 당찬 '선자'에게 머물고, '선자'와 '한수'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이민호와 김민하 두 배우 사이에 인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발산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 = 애플TV+ 제공사진 = 애플TV+ 제공


사진 = 애플TV+ 제공사진 = 애플TV+ 제공


#장면 셋. 노년의 '선자'가 쏟아낸 뜨거운 눈물

마지막 명장면은 노년의 '선자'(윤여정)가 지난 고난의 세월을 회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1989년 일본에 살고 있는 '선자'는 우연한 기회로 오랜만에 맛본 한국의 쌀 맛에 감동하며 고향을 떠올리게 된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부터 일본에 도착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순간들을 돌이켜보는 '선자'의 모습은 윤여정만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담백한 연기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더불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윤여정의 얼굴에는 '선자'가 고향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겪었을 수만 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처럼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열연과 숨을 멎게 하는 명장면들이 펼쳐지는 '파친코'는 매회 강렬한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5일 애플TV+를 통해 3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될 예정이다. '파친코'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애플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한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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