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우리 부족한 점 때문에 국민의 성과 부정해선 안 돼"

2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통합 등 강조해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 관리·3차 접종률 제고도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우리의 부족한 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고난과 굴곡의 근현대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전진해 왔고,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가 됐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이기도 하다”며 “그야말로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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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의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더 멀리 진전하자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늘 시끄럽고 갈등 많은 나라처럼 보이지만 밑바닥에는 끝내 위기를 이겨내고 역사의 진전을 이뤄내는 도도한 민심의 저력이 흐르고 있다”며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의 평가 위에 서야 다시는 역사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동산 정책 실패 등 현 정부의 과오가 있더라도 새 정부에서 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회동에서 국정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관리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의 의료 대응 능력과 중증 병상 확보 능력을 넘지 않도록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억제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3차 접종률은 최근 정체돼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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