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에 올해 44억 투자… 자율 방식 맞춤형 지원으로 효과 극대화





경기도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에 올해부터 수요 맞춤형 자율 방식을 새로 도입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품종 개량을 중심으로 하향식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농가 수요에 맞는 자율형 사업 방식을 도입해 변화하는 축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44억 원을 들여 한우 개량 촉진과 수급 관리 목적의 개량 사업과 농가 기반 유지 및 경쟁력 강화 목적의 자율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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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사업으로 한우 혈통 등록, 초음파 생체 단층촬영, 선형 심사, 암소 검정, 우량암소 육성, 고등등록우 지원, 수정란 이식 지원, 유전체 분석 등 한우 개량과 우수개체 선발·생산을 위한 사업을 펼친다. 이 중 지난해부터 도입한 유전체 분석은 경기한우의 외형과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활용함으로써 앞으로 한우 개량을 촉진하고 수급 과잉 해소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자율 사업은 도에서 일방적으로 지원 품목을 선정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실제 농가가 희망하는 품목을 시군별로 주기적으로 조사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올해 지원 품목으로 송아지 면역증강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번식우 관리시스템, 임신 진단키트, 한우 헬퍼, 친환경 급수기, 환풍기, 지하수 정수시설 등이다. 특히 최근 농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료비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볏짚 등여물을 끓여 먹이던 전통적 기법에서 착안한 ‘화식 배합기’를 지원 품목에 도입했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중장기적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료비까지 인상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 방식 개선으로 농가의 현안을 해결하고 경기한우 고급육 생산과 지속적인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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