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취준생용까지…안방 강의실 넓히는 인문학

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MBC '강연 주문받습니다' 등

직업콘텐츠·예능 등 포맷 다양

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스틸컷. 사진 제공=EBS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스틸컷. 사진 제공=EBS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강의가 줄고 취업난이 심화된 가운데, 늘어난 교양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역사·사회·경제·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지식들을 쉽게 안방으로 전달하며, 포맷도 취업준비생 대상·예능 등으로 다양하다.



EBS는 취업준비생 맞춤형 강의 프로그램인 ‘내:일을 여는 인문학’을 편성 중이다. 취준생을 위한 인문소양·경제경영·문화예술 강의로 총 80강 320편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 평생직업능력을 위한 콘텐츠로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과 함께 제작했다. 2030 취업준비생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패널로 참가해 흥미를 더한다. 2월 28일부터 매주 월~목 밤 11시 45분 EBS2에서 방송 중이다. EBS는 작년 화제였던 세계 석학들의 강의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도 계속 편성 중이다. 마이클 샌델·그레고리 맨큐·폴 크루그먼·리처드 도킨스 등 저명한 학자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제러드 다이아몬드 등의 강의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위대한 수업’은 월~금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영된다.

관련기사





KBS는 연초 신년기획 강연으로 호평받았던 강의 프로그램 ‘다음이 온다’ 시즌 2를 방영 중이다.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등이 미래와 불평등에 대해 강의한다. 오는 31일에는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과학으로 불평등 해소가 가능한가’에 대해 강연한다. ‘다음이 온다’는 KBS1에서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강의가 마냥 무겁기만 한 시청자들을 위해 예능 포맷의 강연 프로그램도 방영된다. MBC는 서장훈·이진호를 MC로 강의 프로그램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강연 주문 받습니다 - 당1특송’ 신규 편성한다. 강연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강연을 배달한다는 컨셉트의 예능으로, 사회·역사·예술·성교육·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강연 주문 받습니다’는 화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tvN은 ‘벌거벗은 세계사’를, tvN 스토리는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 교양 예능을 계속 편성해 왔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메이지 유신·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다양한 범위의 세계사를 풍부한 영상 자료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는 강연자들이 선정된 책을 강독하며 관련된 내용과 지식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


한순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