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폰 사라진 美 스마트폰 시장 수혜자는…

모토로라, 美 스마트폰 시장 3위

스마트폰 철수한 LG 공백 흡수

올해 5G·폴더블 출시 예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모토로라 부스에 motoZ2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모토로라 부스에 motoZ2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피쳐폰 시장이 중심이던 2008년 피쳐폰과 스마트폰이 포함된 핸드셋 시장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다. 이후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봤을 때 미국 시장에서 3위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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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시장 월별 점유율 추이 (판매량 기준).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미국 스마트폰 시장 월별 점유율 추이 (판매량 기준).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


모토로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삼성과 애플이 프리미엄 가격대 시장을 공략할 때 모토로라는 400달러 이하 가격대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며 400달러 이하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모토로라는 LG의 공백을 가져가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물량 증가능력, 낮은 반품률 등 통신사가 원하는 특징들을 모두 가졌다”고 평가했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모토로라가 5G와 폴더블 기기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2022년 1분기에도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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