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크라 협상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1220원 아래로

하루 새 7.5원 내린 1219.8원 마감

위험회피 심리 완화·유가급등 진정

원·엔 환율 3년 3개월 만에 980원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있다. /연합뉴스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20원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원 50전 내린 121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원 30전 내린 달러당 1223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전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데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날 상승분(8원 50전)을 대부분 되돌렸다.

관련기사



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것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약 7% 급락한 배럴당 105.96달러에 마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원 13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6원 79전)에서 8원 66전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이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 100엔당 98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8년 12월 5일(985원 45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미국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 전망도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