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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고수는 지금]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일동제약 연일 관심 집중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尹 당선 테마주 원전주에도 매수세

일동제약, 원전주 매도 종목 상위권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249420)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034020), 보성파워텍(006910), SMC&C, 안랩(0538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집계됐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임박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25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상용화 추진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 개발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를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고, 올해 1월 국내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매수 2위와 3위는 두산중공업과 보성파워텍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스터빈·수소·해상풍력·SMR(소형모듈원전)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업체로 원자력발전소 공사에 필요한 철골을 납품하고 있어 원전 관련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의지를 표명하면서 보성파워택을 비롯해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 원자력의 발전비중 30%대 유지와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월성 1호기 재가동 검토, SMR 개발 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매수 4위는 SM C&C(048550)다. 31일 예정된 에스엠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표대결로 인한 매각 기대감 증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에 최대주주 이수만의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종료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에 에스엠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프로듀싱 계약사항 변경은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구체적인 회신이 어렵다”고 답했다. 에스엠은 얼라인파트너스가 보낸 주주서한에 답변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로 내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 거래일인 29일 매수 1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고 두산중공업, 남선알미늄(008350), 고려시멘트(1984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도 일동제약었다. 두산중공업, 남선알미늄, 넷게임즈(225570), 화성산업(00246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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