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파트 투자는 끝났다?"…자산가 뭉칫돈 '이곳'에 몰린다

오피스 투자선호도 4년새 4→17%로 껑충

임대료 상승률 5% 넘고 대출규제 등 적어

지난해 거래량 38만건…역대 2번째로 많아

고액 자산가들은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오피스 빌딩을 꼽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고액 자산가들은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오피스 빌딩을 꼽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액 자산가들이 오피스 빌딩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출 억제와 세금 부담 강화 등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오피스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 부동산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PB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은 오피스 빌딩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빌딩 투자 선호도는 2017년 4%에 불과했지만 2019년 9%로 늘어난 뒤 2021년에는 17%까지 뛰어 올랐다. 보고서는 최근 2년간 전년 대비 임대료 상승률 5% 이상을 기록한 것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오피스 수요의 폭발적 증가 전망이 강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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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38만849건으로 2017년(41만601건) 이후 가장 많았다. 또한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PB고객 오피스빌딩 선호도 및 상업·업무용 거래량 추이. KB금융 경영연구소 제공PB고객 오피스빌딩 선호도 및 상업·업무용 거래량 추이. KB금융 경영연구소 제공


오피스 투자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주택시장에 비해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데 있다. 현재 오피스는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종부세와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매제한 규제도 받지 않을뿐더러 주택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대출 규제도 적어 그만큼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오피스 분양시장도 활황이다. 앞서 지난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와 향동지구에 분양된 ‘더 케이 DMC’ 라이브오피스가 단기간 완판된 바 있다. 올해 오피스 공급도 잇따른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디웨이브’, 경기 시흥 ‘시흥 씨앤펄 웰플릭스’, 서울 강서구 ‘르웨스트 웍스’, 부산 남구 ‘BIFCⅡ’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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