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분기 주요 광고주의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되고 M&A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의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제일기획(030000)의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31일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주요 광고주의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되고 BTL(Below the line) 물량이 기여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229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의 종전 기대치를 7% 상회하는 실적이다. 국내에서의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플래그십 제품 외에도 각종 브랜드 강화 마케팅을 진행한 주요 광고주의 물량이 매체와 디지털 모두에서 크게 집행됐다”며 “해외 매출은 주요 광고주의 대행 영역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이 올해 실적 개선의 여지도 높다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8%, 2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상향 조정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디지털 대행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요 광고주의 침투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역에서만 40% 넘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순현금 약 4700억 원을 활용한 M&A를 국내외 지역에서 검토 중인데, 성사시에 실적 성장과 멀티플 상향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일기획의 밸류에이션은 PER(주가수익률)이 13배에 불과해 실적 상향 가능성과 M&A, 메타버스 사업 등 신규 사업 가시화 모멘텀이 존재해 밸류레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