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AI로 식당 빈자리 채워요' 테이블매니저, 연매출 333% 증가

고객 레스토랑 예약 거래액 200% 이상 늘어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 테이블매니저가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고객사들의 매출 상승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예약솔루션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3% 이상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법인 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테이블매니저는 같은 기간 자사 솔루션을 통한 레스토랑 예약 거래액도 200% 가량 늘었다.



테이블매니저 제휴 레스토랑들이 성행하면서 이용 고객 수도 대폭 늘었다. 법인 설립 시점 2017년 이후 5년동안 연간 이용 고객 수는 556% 급증했다. 월간 고객수도 올해 2월 기준으로 같은 기간에 819%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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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매니저는 레스토랑 예약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와 실시간 온라인 예약 서비스 '더예약', 수요예측 AI를 통해 빈 자리를 채워주는 '예약상품권'을 비롯한 3대 핵심 사업을 전개 중이다.

예약상품권은 AI가 레스토랑의 일주일 후 빈 자리를 예측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얼리버드 혜택을 말한다. 레스토랑별 고객 방문 행태를 인공지능이 정교히 분석해 요일별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이블 수를 데이터화한다. 예측되는 빈 좌석 수에 해당하는 만큼만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인 만큼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면 특정 앱이나 소셜커머스 채널에 입점하지 않아도 브랜드 고유의 전용 예약 시스템을 손쉽게 갖출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지털 예약 시스템이 필요한 레스토랑 브랜드들이 본연의 이름으로 예약관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 현재 CJ푸드빌의 ‘빕스(VIPS)'와 엔타스의 ‘경복궁’, 베이사이드PE의 ‘온더보더’를 비롯한 대형 외식업 브랜드는 물론 중소규모 식당들까지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 중이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서비스 초기 테이블매니저를 도입하는 곳은 프랜차이즈 위주의 대형 매장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으로 코로나19 극복을 꾀하는 소규모 매장까지 수요가 커지며 소상공인 분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열리고 있다"며 "외식업계는 물론 예약관리가 필요한 산업 곳곳에서 테이블매니저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이블매니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고성장기업 선정(2021),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2021),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최우수기업(2021), 특허청장상(2020) 등을 다수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대 AI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인공지능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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