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면복 입고 들어오지 마시오"…편의점 안내문 '갑론을박'

누리꾼 "손님을 복장으로 차별" vs "점주 판단" 엇갈려

샤워가운 입은 손님 사진도…동일 장소인지 확인 안돼

편의점 출입구에 붙은 안내문. 트위터 캡쳐편의점 출입구에 붙은 안내문. 트위터 캡쳐




“잠옷(수면복) 입고 들어오지 마시오. 여기는 당신의 안방이 아닙니다."

잠옷 차림으로 점포에 출입하지 말라는 안내문을 게시한 편의점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공유된 후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지난 29일 '포켓몬빵 있나 편의점 들어가려는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점 앞에 걸려 있는 안내문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잠옷(수면복) 입고 들어오지 마세요. 여기는 당신의 안방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편의점의 안내문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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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로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면서 “누가 잠옷 입고 진상 떨었나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4000회 이상 공유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수면 바지, 잠옷 등 집에서 입는 옷차림으로 편의점에 오는 고객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점주가 직접 붙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는 "잠옷 차림으로 외부에 나가는 건 무례하다", "편의점 아르바이트할 때 진짜 민망할 수준의 잠옷 차림으로 오는 사람들 많더라", "어떤 사건이 분명히 있었을 것" 등 편의점주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편의점에 잠옷 차림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은 "편의점에 드레스 코드가 있나", "편의를 안 봐주는 편의점", "편의점 이용이랑 복장이 무슨 상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샤워가운을 입고 편의점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샤워가운을 입고 편의점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워가운을 입고 편의점을 찾은 손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호텔이나 리조트 인근 편의점으로 추정하며 “편의점 직원이 고충이 많겠다”라고 지적했다.

많은 누리꾼은 앞서 올라온 ‘잠옷 출입금지 편의점’과 연관지었다. 누리꾼들은 “역시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 “대반전이다”라며 점주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잠옷 출입금지 편의점 사진’을 올린 게시자가 올린 것이 아니며 동일한 장소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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