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반려견 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한 달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오른 ‘고수’들이 이날 11시 기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중 박셀바이오(323990)는 20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1일 “반려동물 전주기 산업화 기술 개발 사업의 신규과제에 선정돼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박셀바이오는 미래에셋증권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이 종목이 고수들의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20위에 오른 것은 이날 과제 연구기관 선정 발표 이후 매도에 나선 고수익 투자자가 많았던 탓인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0억 원 규모로 4년에 걸쳐 진행된다. 공주대가 주관 기관으로, 경상국립대·성균관대(삼성서울병원)·박셀바이오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박셀바이오 측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개발 사업은 반려견의 악성종양에 대해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그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박셀바이오는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위한 치료제의 품질기준 및 제조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암 발생률은 사람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반려견 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 또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암제를 용량만 조절하여 적용하는 수준이다. “이는 낮은 완치율과 높은 재발률, 심각한 부작용 등의 한계가 있다”고 박셀바이오 측은 주장했다.
박셀바이오 측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반려견 항암면역치료제에도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주관·공동 연구개발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살려 보다 높은 효율과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