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젖줄 신천, 힐링 수변공간 개선 '속도'

유량 공급사업 마무리 기점

수변공간 조성 2024년 완공

신천 생태하천 복원 조감도. 자료 제공=대구시신천 생태하천 복원 조감도. 자료 제공=대구시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하루 20만 톤의 유지용수가 공급되면서 신천을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신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낙동강 물을 신천으로 흘러 보내는 생태유량 공급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낙동강 강정치수장에서 치수해 간이정수처리를 거친 수질 1등급(BOD 기준)의 물을 17.5㎞ 떨어진 신천 상동교 인근에서 방류하는 것으로 하루 방류량은 약 10만 톤이다.



생태유량 공급사업은 신천 프로젝트의 초석이 되는 사업으로, 시운전을 거쳐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신천에는 신천하수처리장의 유지용수로 하루 10만 톤을 흘러 보내고 있어 앞으로 유지용수 방류량이 하루 20만 톤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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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유수용지 방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신천의 고질적인 민원사항이었던 악취 문제는 물론 생태계 다양성과 건강성 회복 등 생태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8년간 총사업비 1040억 원을 투입해 가창교부터 금호강 합류부 구간에서 신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및 수변공간 조성, 스마트신천 등 4대 전략, 15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태유량 확보를 기점으로 신천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우선 신천 상류와 하루의 단절된 생태물길을 연결하는 개선사업 1단계가 연내 마무리되고 금호강 합류부 철새도래지에는 자연을 관찰하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시설이 조성된다. 수변공간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동신교와 신천 둔치를 연결하는 조망형 보행육교도 올해 준공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낙동강 물 통수를 계기로 생태·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한 신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대구의 젖줄인 신천을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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