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수사팀 “채널A사건 연루 의혹 한동훈 무혐의” 공식 보고

이정수 중앙지검장, 일단 결재 미뤄

“증거와 법리 종합해 신속 판단할 것”

수사팀, 이미 수 차례 무혐의 의견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연합뉴스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연합뉴스




검찰이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겠다는 사건 처리 계획을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정식 보고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이 지검장에게 공식 보고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보고에는 수사팀 주임검사와 이 부장검사, 정진우 차장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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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야 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증거분석 상황과 관련 법리 등을 종합해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처분을 어떻게 할 지 곧바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빠른 판단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중앙지검 지휘부에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지휘부는 한 검사장의 휴대폰 포렌식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사건 처리를 미뤄왔다. 최근에는 이 지검장이 수사팀으로부터 무혐의 의견 보고를 받고도 “일주일만 기다려 보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은 내부 논의 과정이 언론에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1일 “이 지검장까지 정식 보고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하고,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수사팀에 수사 상황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채널A 사건’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사건’ 연루 의혹을 제보하도록 강요했다는 게 핵심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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