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간 18여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가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인사청문 준비 TF(태스크포스)가 진용을 갖춰 가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장은 민형배 의원이 맡고, 고민정·김수흥·최기상 의원이 함께 활동하며, 외부 전문가들도 모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증이야 말로 국민들이 야당에게 바라는 역할”이라며 “검증의 틀을 더 촘촘히 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법사위 합의가 무산된 고(故) 이예람 중사 특검법에 대해선 “유족은 물론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며 “3월 국회 처리 불발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며, 신속한 추가 논의로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법안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표 받은 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선거제도 개선이 바로 공정이고 상식”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결단하면 되는 문제다. 대선 때 큰 소리로 정치개혁을 외쳤던 윤 당선인이 국민 앞에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