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명분도 없고 경쟁력에도 의심이 간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6월 지방선거와 관련 “현재 송 전 대표의 행보대로 가면 서울에서 이기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전국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상임고문과 측근 의원들이 송 전 대표 출마를 요청했다는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서도 “가짜 프레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송 전 대표를 겨냥해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홀로 등산을 선언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데도 굳이 서둘러 등판하려는 송 전 대표의 ‘조급증’이 왜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통일부 당국자가 5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김 부부장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 부부장의 담화를 북한 당국의 입장을 비중 있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판단하고 주시해왔다”고도 덧붙였죠. 이에 앞서 김 부부장은 “남조선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의 핵전투무력은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통일부는 왜 북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것처럼 비칠까요. 김 부부장의 말 한마디에도 눈치를 보니까 김정은 정권이 오판하고 점점 더 세게 으름장을 놓는 것 아닌가요.
▲청와대가 출입을 제한해오던 청와대 건물 뒤편의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합니다. 1968년 북한 무장 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북악산의 거의 전 지역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빛이 바래는 것도 사실입니다. 차제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도 당선인 측이 요구하는 규모대로 의결하고 이전 작업도 흔쾌히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