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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1Q 실적, 시장기대치 크게 밑돌 것" 하나금투

1분기 매출 889억·영업익 277억 전망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수요 급감 등도 부정적 영향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허가 예상…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기업가치 좌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까지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지난 1월 24일 제시한 목표주가 29만 원과 비교하면 2개월 여만에 37.9% 하향 조정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15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889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1980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진 배경에 대해서는 "작년 4분기부터 발생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의 외주 품질보증(QA) 지연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단,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상반기 허가가 유력시 되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 중인 'GBP510'의 임상 3상 시험이 1월 중순 환자 등록을 완료했고, 이달 중 중간 결과를 확인한 다음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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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510'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관련 임상 1/2상 외에도 이종 부스터(타 백신 접종 후 추가접종)에 대한 연구자 1/2상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 하반기 중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대상의 적응증 확대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 목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전임상 결과 발표와 임상 진입이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의 유럽 지역 접종률이 기대보다 낮고,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국내외 백신 수요가 적어진 점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성장 전략들의 성과에 따라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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