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BIS의 경고 "물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위험"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언급

"세계화 후퇴로 새 인플레 시대로 치닫고 있는 것일 수도"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축소+러시아 제재로 생산비용 상승"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세계 경제가 세계화의 후퇴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로 치닫고 있는 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일컬어지는 BIS의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준금리가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오르지 않으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계경제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힐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높은 금리가 수년 동안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억제 하기 위한 고금리도 수년 간 계속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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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전 미중 무역전쟁에 대응해 제조기업들이 전세계 공급망을 축소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생산 비용이 경제학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오랜 기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최근 영란은행(BOE)의 전망과 결이 다른 것이다. 영란은행은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내년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초 존 컨니프 BOE 부총재도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았던 1970년대와 비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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