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G그룹도 '쌍용차 인수전' 참전

쌍용차 "재매각 차질 없이 추진"

에디슨 특별항고엔 "법리 왜곡"





쌍용자동차는 6일 인수가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특별항고에 대해 "법리를 왜곡한 것이며 새로운 인수의향자와 재매각 추진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슨컨소시엄은 지난 4일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고 재매각 절차 중지 및 회생절차 폐지 등을 주장했다.



쌍용차는 이날 에디슨측을 겨냥해 "서울회생법원의 배제 결정은 특별항고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인용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불복할 수 없다는 것은 채무자 회생법에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투자계약에서 정한 기일 내에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채무변제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어떠한 헌법 위반이나 법률 위반 사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어 다수의 인수 의향자와 접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방식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KG그룹은 쌍용차 매각측에 인수 검토 의사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주체는 KG동부제철(016380)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 등을 검토 중이다.

KG에 앞서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종료 시점은 10월 15일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면서 3049억원을 내기로 했지만 자동차 업계는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5480억원에 달하는 회생채권에 대해 40~50% 수준의 변제율을 요구하는 만큼 인수자금만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실질적 회생을 위해선 1조원 넘는 자금력을 확보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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