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연준 2인자도 "이르면 내달 양적긴축 시작"

브레이너드 '매파'로 돌변

"인플레 낮추는게 가장 중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 달 양적긴축(QT)을 시작할 수 있다며 보다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했다.



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이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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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준은 일련의 금리 인상과 함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자마자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만약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연준의 더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돌입한 연준은 현재 8조 9000억 달러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가장 최근의 QT 시기인 2017~2019년에 비해 지금은 미국 경제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감축 규모는 커지고 기간은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와 공격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비둘기파인 브레이너드 이사가 5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한때 연 2.6%를 돌파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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