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년간 집값 50% 오른 캐나다, 외국인 주택 매입 금지 추진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의 집값이 지난 2년간 50%나 폭등한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매입을 금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7일 공개하는 예산안에 이 같은 조치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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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부분의 외국인의 주택 매입을 향후 2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영주권자에게는 이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캐나다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폭등한 집값 때문이다. 캐나다의 주택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50% 이상 올랐다. 2월 주택 기준가격은 무려 69만3000달러에 달했다. 통신은 캐나다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투자회사 REC캐나다의 창업자인 시메온 파파일리아스는 "공급 부족이 근본적 문제"라며 이번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통신은 프리랜드 부총리가 발표할 예산안 중 수십억 달러는 주택 건설에 할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지방정부로 하여금 부동산 건설 속도를 올리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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