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연(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와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윤용필 skyTV 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KT“KT(030200)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2025년 매출 5조원 달성은 물론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KT가 7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SKY)TV와 함께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룹차원의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올해를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KT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3조6000억원이었고, 이대로 성장하면 3년 뒤인 2025년 그룹 미디어 매출은 5조원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KT스튜디오 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오리지널 드라마 24편을 공개한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와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올해가 스튜디오 지니의 원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중 상당수가 이미 해외에선 판매되거나 글로벌 OTT와 공급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 ‘구필수는 없다’와 내년 선보이는 ‘박살소녀’ 등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양사 핵심 채널을 재편한다. 스카이TV의 대표채널 스카이는 ENA로, NQQ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드라마H와 트렌디는 각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변경된다.
또 스카이TV는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여편의 예능을 자체 제작한다. 윤용필 스카이TV 대표는 “KT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 자산과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3년 후에는 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CJ ENM(035760)과 양사의 톱레벨급 임원이 대거 포진한 상호협력위원회를 만드는 등 제휴협력도 강화한다. 다만 KT OTT인 ‘시즌’과 CJ ENM ‘티빙’의 통합에 대해 강 사장은 “아직 정해진바 없지만 국내 토종 OTT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