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직원들 좋겠네"…LG전자 올 임금 8.2% 인상, 신입 초봉 4900만원

지난해 9% 이어 2년 연속 파격 인상

육아휴직 2년 확대…직원 사기 진작

1분기 매출·영업이익은 최대치 기록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경제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경제DB




LG전자(066570)가 올해 임금을 8.2% 올리는 안에 노동조합 측과 합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노사는 전날 2022년도 임직원 평균 임금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또 이 결과를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평균임금인상률은 기본인상률에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수치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임직원 평균임금을 10년 만의 최대폭인 9% 올린 바 있다. 2018~2020년 3년간 LG전자의 임금인상률이 연 4%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파격적으로 임금을 올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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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금인상으로 LG전자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이 됐다. 선임·책임의 초임은 지난해보다 각각 300만원, 250만원씩 올라 5800만원, 7350만원이 됐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임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노사는 임금인상과 함께 복리후생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고 격년마다 지원한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도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거뒀다는 내용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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