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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반발 매수세 속 외국인 매도…코스피 2700선 가까스로 방어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2700선을 회복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2700선을 회복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가 7일 소폭 상승하며 가까스로 27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매수세를 키우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워나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0.17%) 상승한 2700.39로 거래를 마쳤다. 2700선을 넘어서면서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10시께부터 2600선으로 회귀했으나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하며 2700선을 지켜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장 내내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457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226억 원을 사들였으며 기관도 100억 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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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최근 폭락을 거듭하다가 전날 반발 매수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한 미국 증시와 결을 함께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반발매수가 확대되고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상승 전환했다”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3.09%), LG에너지솔루션(373220)(0.69%), LG화학(051910)(1.35%)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 모두 약세였다. NAVER(035420)(-1.40%)와 카카오(035720)(-1.90%) 등 IT 종목의 낙폭이 컸으며 자동차 제조업 종목인 현대차(005380)(-1.12%), 기아(000270)(-1.32%)도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29%), SK하이닉스(000660)(-1.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등 다른 시총 상위 종목도 하락세로 장마감했다. ‘깜짝 실적’을 보인 LG전자(066570)는 이날 6% 급등하며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시총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73%) 오른 934.73을 기록했다. 931.47로 소폭 상승해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930선이 무너졌지만 이내 회복한 뒤 상승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8억 원, 245억 원을 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564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의 소폭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약진했다.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꿰찬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유상증자를 호재로 전환시키며 9%에 가까운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엘앤에프(066970)천보(278280)도 각각 4.05%, 3.46% 상승세로 장마감했다. 반면 시총 2위 자리로 밀려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8% 하락했으며 게임업체인 펄어비스(263750)는 4.17% 급락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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