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익 "尹, 김건희도 조국과 똑같이 수사하라고 요구하라"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연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황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검찰에 김건희 수사를 요구하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렇게 주장했다.

황씨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그들에 대한 법적·사회적 처벌을 주도해 국민의 신망을 얻었고, 마침내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황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불공정한 조국과 그의 가족을 철저하게 응징했던 자신의 윤리의식와 법적·사회적 처벌 기준을 세상의 모든 이에게 똑같이 적용하라는 시대적 소명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도 했다.

황씨는 이어 "윤 당선인에게 지워진 시대적 소명은 그의 가족이라고 피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당선자의 '내로남불'은 윤 당선자에게 공정과 정의와 상식의 시대적 소명을 안겨서 대통령으로 만든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씨는 "윤 당선인은 아내인 김건희씨의 범죄 혐의에 대해,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한 것과 똑같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윤석열의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 이 세상 모든 이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정의롭고 상식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윤 당선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바란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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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과 관련, "검사와 검사 가족이면 무죄, 검사도 아니고 검사 가족도 아닌 그냥 시민이면 유죄"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우리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검사왕국에 살고 있다"며 "민주공화국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헌법을 실정에 맞게 고치자"면서 '헌법 제1조 1. 대한왕국은 검사왕국이다. 2. 대한왕국의 모든 권력은 검사에게 있다'고 대한민국 헌법 1조를 바꿔 적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를 열고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기 때문에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교무회의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주재했으며 각 단과대학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 30여명도 참석했다. 이번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나왔다.

이같은 부산대의 결정에 조 전 장관은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며 법원에 입학 취소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조국 전 장관은 부산대 결정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2022. 4. 5.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의하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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