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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10주년 행사 등 4월 축제분위기 띄우는 북한

10년 치적 찬양 미술전시·웅변대회…김일성 생일 110주년 무도대회·우표전시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집권 10주년을 맞아 중앙미술전시회가 열렸다고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집권 10주년을 맞아 중앙미술전시회가 열렸다고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4월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김 위원장의 당·국가 최고지위 추대 1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미술전시회가 개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전시회에는 2020년 당 창건 75주년 심야 열병식을 담은 유화 ‘10월의 경축 광장’을 비롯해 조선화(동양화) ‘향도의 불빛’, 판화 ‘경례를 받으시라’ 등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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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관심 사업이었던 보통강변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 건설과 삼지연시 건설 등을 그려내 민생 지도자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승정규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 추대 10주년 청년 웅변모임도 잇따라 열렸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간부 및 학생 등은 8일 청년중앙회관에 모여 김 위원장의 치적을 칭송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2013년 김 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위해 새로 발표했던 노래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를 합창하기도 했다. 모임에는 리두성 당 근로단체부장과 문철 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 1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만경대 전국 무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전 지역 40여개 단체에서 선발된 6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태권도와 우슈, 바둑 등 다양한 종목을 겨루게 된다. 대회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처럼 잇따라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여는 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각종 경축 행사를 집중해 주민 단결과 애국심 고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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