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사이다+속도감 전개 '현재는 아름다워'…윤시윤, 배다빈 향한 남다른 기류 포착

시청률 25.3% 자체 최고

/ 사진=‘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처/ 사진=‘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처




'현재는 아름다워'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는 전국 시청률 25.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재(윤시윤)가 현미래(배다빈)의 혼인 취소 소송 합의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재는 박준형(이현진)을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박준형의 위조한 미국 대학 졸업장을 건네며 폭행죄 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협상을 요구했다. 미래와 결혼해야 엄마가 사업자금을 준다며 3개월만 참으면 이혼해주겠다던 대화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현재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박준형의 선 넘는 행동을 조곤조곤 되갚아 말 그대로 사이다 전개를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이현재는 현미래를 특별히 신경썼다. 퇴근 이후 현미래 소송 관련 일로 사무장을 닦달하고, 로펌 대표와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미래에게만 다정하게 고기를 구워 건넨 것. 티 없이 해맑고 순수한 그녀에게 이현재가 마음을 쏟고 있는 동안 변수가 찾아왔다. 전여친 소영은(배그린)이 이혼 소송을 의뢰한다며 찾아왔기 때문. "현재를 버리고 결혼한 나쁜X" 영은의 등장이 그의 마음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올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맏형 이윤재(오민석)는 어플로 매칭된 소개팅에 나갔다. 만남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메시지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몰라 쩔쩔매던 '연애 꺼벙이' 이윤재. 소개팅 자리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첫 번째 소개팅이 소득 없이 마무리 되자 심해준(신동미)은 내적 환호를 질렀다. 이윤재에게 무시를 당해 자존심이 상했던 그녀였으나 그와 마주치자마자 마음이 풀려버렸다. 심해준은 사랑엔 자존심이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이윤재의 소개팅이 실패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李가네 결혼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사고를 친 아들은 바로 막내 이수재(서범준)였다. 나유나(최예빈)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 나유나는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하다 손목을 다쳤고, 그 바람에 열심히 준비했던 제빵사 자격증 시험에서 실수로 재료를 떨어뜨려 실력 발휘도 못한 채 기권 처리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주인은 월세를 올려달라 재촉했고, 엄마는 홀로 상경해 열심히 사는 딸에게 응원은 커녕, 험한 말을 해대자, 그녀의 서러움이 폭발했다.

이수재는 프랑스로 제빵 유학을 가고 싶은 나유나의 꿈을 자극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가짜 신부 제안을 받아들였다. 단 조건은 3,000만원이 아닌, 아파트 값 10억 시대에 맞춰 1억을 달라는 것.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이수재는 곧바로 나유나의 손을 잡고 집에 들이닥쳤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제 여자친구다”며 그녀를 소개했다. 형들을 자극하는 ‘미끼’로만 이용하려던 막내의 반란에 결혼 프로젝트가 더 흥미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속도감 있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는 아름다워'에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 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전세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