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이 새벽 배송 서비스를 2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8일을 마지막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벽 배송 주문은 17일 오후 10시까지만 받고, 반품은 같은 날 오후 9시 59분까지 접수한다. 롯데온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과대 포장과 탄소 발생을 줄이고, 더 신선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새벽 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벽 배송 때 사용했던 보랭백은 반납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보랭백 보증금을 결제한 경우 전액 돌려준다.
롯데마트몰은 2020년 5월부터 ‘새벽에 온(ON)’이라는 이름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부산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켓컬리를 중심으로 한 선점 업체들의 공고한 시장력에 롯데온의 새벽 배송 주문 유입량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고, 이에 한정된 자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온은 새벽 배송을 종료하는 대신 주문 후 2시간 내 받을 수 있는 바로 배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