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필리버스터에 '6석' 절실해진 민주당 "정의당과 소통 노력하겠다"

박홍근 "모든 현안 관련해 정의당과 긴밀 소통·협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경기 의왕시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화물차 운전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경기 의왕시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화물차 운전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의당과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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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의왕시의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의당을 만나 설득하겠느냐'는 질문에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검수완박’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5분의 3(180명)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현재 172석 민주당으로서는 6석을 가진 정의당을 설득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원천 차단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2차 개편만이 아니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정치개혁 촉구) 농성을 하고 있어서 수시로 하루에 두세 번은 현장에서 만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현안과 관련해 정의당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그것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의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정의당이 강력히 원하는 정치개혁 입법은 선거법 개정 문제라 국민의힘의 합의 없이 처리하기는 곤란하다”며 "법 개정 없이도 다당제를 구현할 수 있는 여러 장치가 있으니 이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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