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조국 “고대 출신 의사 ‘아빠찬스’ 왜 방치”…‘내 탓’은 없이






▲이른바 ‘아빠찬스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의사 2명에 대해 고려대가 입학 취소 등 징계를 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교육부는 왜 이 사건은 방치하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에 대해서는 왜 (검찰이) 조사·수사를 하지 않는가”라고 따지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 딸의 경우 인턴십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 부분인데, 이를 이유로 입학 취소라는 극단적 결정을 하지 않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딸의 대학 입학이 취소된 것은 인간적으로 안타깝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고 다른 학생들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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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전후로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했다는 보도가 13일 나왔습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2017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는 것인데요. 아들은 2017년 8월 병원장이 된 뒤 ‘2018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편입했습니다. 조각 검증팀이 이를 몰랐다면 문제이고, 알면서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면 ‘조국 사태’로 예민한 사항에 너무 둔감한 것 아닐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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