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업체 포바이포가 이번 달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14일 화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타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화질 개선,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매출 확대 등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 롯데홈쇼핑, 에코마케팅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며 “상장 후 장기적으로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연평균 1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3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바탕으로 8K 이상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형 가전·디스플레이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타버스·VR 등 실감형 콘텐츠 시장 성장을 겨냥하고 지난 2020년 9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출시하기도 했다.
포바이포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7만 4967주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1000~1만 4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195억~248억 원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플랫폼 내 콘텐츠 확장, 해외 법인 설립, 전문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바이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