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팀' 다시한번 외친 尹…安 "보건·과학 등 더 관여"

'공동정부' 봉합…나란히 공개석상

尹 "위원장 밤낮없는 노고 감사"

차관급 인사 앞둬 '불씨'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초대 내각 구성으로 겪은 갈등을 하루 만에 봉합하고 공개석상에 나와 다시 ‘원팀’임을 알렸다.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기관과 인사에 안 위원장의 인사추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영되지 않을 경우 또 잡음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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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15일 안 위원장이 참석하는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안 위원장과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민생을 챙긴다는 공통 과제를 가지고 함께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며 “각 분과에서 현장 방문, 국정과제 선정에 애쓰고 내용도 충실하다”며 “안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의 밤낮 없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그리고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상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이 3차 발표를 마친 18명의 장관 인선에 자신이 추천한 인사가 포함되지 않자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안 위원장과 직접 만나 오해를 풀고 이날 함께 공개회의를 주도하면서 ‘공동정부’에 대한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사퇴설까지 돌던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원장으로서 임기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경우 기자·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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