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인구가 64만 4000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 전체 인구가 1억 2550만 2000명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2020년 10월과 비교한 감소율은 0.51%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일본의 인구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저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보다 58만 4000명 줄어든 7450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9.4%였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621만 4000명으로 2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83만 1000명)가 사망자 수(6만 8000명)를 밑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 추세는 2007년 이후 15년 연속 이어졌다.
닛케이는 전체 인구 감소폭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입국 제한이 강화되며 외국인 유입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을 떠난 외국인은 일본에 들어온 외국인보다 2만 8000명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외국인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를 웃돈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